[유통특집] 신세계, 추석선물세트 30% 늘려 예약판매 돌입

입력 2009-09-21 09:29수정 2009-09-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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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1일부터‘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전’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추석 특수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번 추석 행사기간동안 정육과 수산, 청과 등 주력 장르를 중심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30% 가량 늘린 30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올 추석에는 경기회복세로 법인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겨냥한 5스타, 향토명산품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늘려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백화점 식품담당 구자우 상무는 “올해 추석은 온난화 현상 등으로 수산물의 어획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수산 선물세트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사전 계약 등을 최근 한우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세계 백화점은 최고급 한우세트인 5스타 한우를 30%, 냉장 프레쉬육 세트를 35% 증가 시키는 등 전년보다 25% 가량 늘어난 4만3000세트의 정육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한우 가격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사전계약 등을 저렴하게 구성한 ‘굿초이스’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 보다 50% 늘려 준비했다.

선어 등 수산 장르는 이상 저온 등의 영향으로 조업상황이 좋지 않아 갈치를 중심으로 시장 판매가는 전년 추석대비 무려 40% 이상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지만, 지난 설 명절 직후부터 물량을 사전에 비축하고 산지 업체와 사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산물 선물세트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청과류는 올해 좋은 작황으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5~7%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정육선물세트의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대체 선물세트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사과 배 등 청과 선물세트를 지난해 보다 30% 가량 늘린 5만5000여 세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추석 선물세트를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상품 등 이원화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청과ㆍ정육ㆍ수산 세트의 고가 상품군을 늘리는 동시에 실속형 소비를 위한 1만~2만원 대 가공?생활 세트도 전년대비 20% 이상 늘렸다.

특히 ‘Only 이마트’ 차별화 상품도 대폭 확대했다.

농업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품종 과일세트와 믿고 먹을 수 있는 이력추적제 적용 한우세트, 천일염 중에서도 0.01% 밖에 생산되지 않는 토판염으로 간을 한 굴비세트 등 차별화 된 명품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또한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위생용품과 건강식품 세트를 전년 대비 20~30% 늘리고,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1만원 전후의 저가형 선물세트도 확대했다.

이마트 프로모션팀 방종관 팀장은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며 “다양한 층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치 지향적인 프리미엄급 세트와 구매 부담이 적은 저가형 세트로 이원화하여 이번 추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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