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세계 경제, 더블딥 가능성 있다"

입력 2009-09-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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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서 출구전략과 관련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국제사회가 효과적으로 취해져온 정책들을 너무 조급하게 종료해 세계경제가 소위 더블딥(double-dip) 침체에 빠질 가능성에 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순방에 앞서 '피츠버그 G20 금융정상회의' 인포메이션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G20 피츠버그 정상회의: 위싱턴, 런던 그리고 이후'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실질적인 출구전략으로 나아가기에는 세계경제에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향후 출구전략 준비 필요성은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들이 세계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로 돌아서는 시점에 출구전략을 적시에 이행할 수 있도록 적절히 준비할 필요성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이런 인식은 금융계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상들이 연쇄적 물가상승의 위험성을 유념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출구전략의 이행에 있어서도 공조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G20 국가 정상들이 출구전략의 이행 시점은 개별 국가에 맡기면서 이행의 일반적 원칙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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