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선물세트’ 판매 총력전

입력 2009-09-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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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ㆍ대형마트 등 기업구매 증가 전망따라 선물세트 확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추석선물세트 판매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올해 기업들의 추석선물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약 판매 결과 소비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해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대비 20%가량 늘리고, 선물 매장 면적도 배 이상 확대해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때 보수적인 선물구매 패턴을 보인 각 기업이 올해에는 선물을 적극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기업의 구매 요구에 맞게 10만~20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6% 늘린 총 2800여 품목을 준비했다.

또 올해 청과 선물세트가 대폭 신장할 것으로 보고 유기농 과일 상품 물량을 30%가량 확대했으며, 추석선물 배송 기간 지방으로 가는 선물세트는 운송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점포별 식품관 특설매장을 통해 '한가위 선물 상품전'을 열고 현대명품, 명인명촌 등 주력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짧은 연휴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선물수요 증가로 한우세트, 과일세트 등 주력 선물 상품의 준비 물량을 작년 추석 때보다 20% 늘리고, 점포별 특설매장 면적도 최대 배 이상 늘렸다.

특히 선물세트 구매고객이 매장에 몰릴 것을 대비해 인터넷 쇼핑몰 ‘H몰’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서도 선물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단기간에 배송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배송 인력을 15% 이상 늘리고 ▲야간배송 ▲한 가정 하루1회 통합배송 ▲도착시간 알리미 ▲'여성배송 등 신선하고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한우, 청과 등 상품 전반적으로 고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고급 상품 위주의 선물세트를 작년 대비 20% 가량 늘렸다.

특히 최고급 한우세트인 ‘5스타 한우’는 전년대비 30%, 냉장 정육 세트는 35% 늘리는 등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5% 증가한 4만3000세트를 준비했다.

굴비와 갈치 등 수산 선물세트도 작년보다 35% 늘린 4만5000세트를 마련했으며, 사과나 배 등 청과 세트는 30% 확대한 5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하고 배송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추석 선물세트 판촉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3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3+1'행사를 비롯해 '10+1', '9+1', '8+1', '5+1' 등 '덤'상품 1000여종을 마련,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헌상 부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짧은 연휴 등으로 인해 올해에는 추석선물 매장이 상당히 활기를 띨 것”이라며 “매장을 넓히고 온라인 배송주문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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