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매수추천 의견에 반등

입력 2009-09-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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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주요 경제지표나 변수가 뜸했던 가운데 주요 기업들에 대한 매수추천 의견이 쇄도하면서 전일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8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37%(36.28p) 오른 9820.2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29%(6.11p) 상승한 213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6%(2.81p) 오른 1068.3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6.48로 1.60%(5.15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장세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던 상황에서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특히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과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프록터앤갬블(P&G), 샌디스크, 쉐브론, 구글 등이 일제히 오르며 강세 분위기가 확산됐다.

지수 선물과 옵션 만기, 개별 종목 선물 옵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쿼트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거래량이 급증했으나 우려했던 시장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프록터앤갬블이 3.2%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등 소비재 관련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씨티그룹은 이날 프록터앤갬블이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시장점유율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며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쉐브론은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투자의견을 올리고 목표주가도 70달러에서 80달러로 올리면서 0.9% 상승했고, J.P모간이 "주택시장이 앞으로 2년동안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택 건설업체 톨 브러더스와 KB홈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두 회사 주가는 각각 2.8%, 2.6% 올랐다.

메모리카드 제조업체인 샌디스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면서 5.45% 상승했다. BOA는 샌디스크가 극적인 실적 회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애플은 맥쿼리의 '비중확대' 추천으로 인해 0.25% 상승했다. 맥쿼리는 애플의 아이폰이 내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팜은 실적 전망 실망감에 2.98% 떨어졌다. 팜은 전일 장 마감 후 1분기(6~8월) 순손실이 1억6450만달러(주당 1.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손실은 주당 10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25센트보다 적었으나, 2분기 매출액이 전망치인 3억4500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2억4000만~2억70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3센트 내린 배럴당 72.0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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