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9달러 하락한 69.9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 및 석유제품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72.0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내린 7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최근 지속되던 매도세가 중단됨에 따라 상승했다. 이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 달러화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인식하에 미 달러화 매도가 중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 석유재고, 특히 중간유분 재고가 높은 수준 지속하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지난주(11일 기준) 미 중간유분재고는 1억6780만 배럴로서 198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제품재고 초과공급분이 해소되기까지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