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3000선을 회복했던 중국 증시가 3.2% 급락하고 일본 증시도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18일 현재 전일보다 3.19%(97.59p) 떨어진 2962.67을 기록해 3000선을 회복한지 하루만에 무너졌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1.64%(3.40p), 2.09%(11.16p) 하락한 203.91, 523.0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날 장 초반 뮤추얼 펀드의 첫날 실적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일 중국 증권감독당국의 7개 회사에 대한 차스닥 상장 승인 소식에 신주 물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 철강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로 타이어에 이어 또 다시 무역 분쟁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0.70%(73.26p) 내린 1만370.54를 기록했다.
최근 사흘간의 상승세에 따른 부담과 새벽에 마친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일본 증시는, 소매금융업체인 아이플이 민간 회생절차에 돌입했다는 발표로 낙폭을 키워 장중 1만293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NEC(-2.68%)와 전기전자의 산요전기(-3.15%) 등이 떨어지고 자동차의 닛산(2.88%), 금융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52%)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