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175.2억달러...첫 '10위권대' 진입

입력 2009-09-18 08:23수정 2009-09-18 14:47

지난해 21위에서 두단계 오른 19위 랭크...100위권내 현대차와 2개기업만 포함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18일 영인터브랜드사와 비즈니스위크지가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조사에서 삼성은 175억2000만달러의 브랜드가치로 19위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21위에서 두 단계 뛰어오른 것이다. 또 2003년 20위권대 진입 이후 6년 만에 10위권대로 진입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지난 해 176억9000달러에 비해 1% 감소했으나 100대 브랜드기업들의 평균 하락률보다는 높아서 가능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08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100대 브랜드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평균 4.6% 하락했다. 전자IT업계의 경우도 3.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반도체와 LCD 등 부품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1%의 브랜드가치 하락이 있었지만 LED TV와 터치폰 등 혁신적인 세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순위는 오히려 2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69위) 등 2개 기업만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