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신약 '레보비르' 필리핀 발매 임박

입력 2009-09-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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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의 B형 간염치료 신약인 ‘레보비르’(국산 12호 신약)가 필리핀 발매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자체 개발한 B형 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개발, 판매 권한을 2004년 11월에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일본‘에자이’사에 허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에자이’ 사는 각 국 정부당국으로부터 레보비르의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였고 국내 제품명 레보비르는 2009년 3월 3일자로 필리핀 당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레보비르의 필리핀 판매를 곧 시작할 계획이며 판매를 위한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에 ‘에자이’ 필리핀 사의 사장을 포함한 관련 책임자와 아시아 지역 마케팅 책임자, 일본 본사 책임자들이 회사를 방문해 필리핀 판매를 위한 교육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며 “자체적으로 만든 신약이 회사 최초로 해외진출을 한다는 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다음달 16일에는 필리핀 간학회에 한국 의사를 초빙해 필리핀 의사들에게 레보비르 강의를 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레보비르는 발매 첫해인 2007년에 130억의 국내 매출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는 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부광약품의 전체 매출(작년 1614억원)에서 12.6%의 비중을 차지하는 부광약품의 최대 주력품목이다.

한편 그동안의 임상을 통해 레보비르는 약을 중단한 이후에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유일한 경구용 B형 간염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보비르는 기존 경구용 치료제와는 달리 평생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약제로 이를 입증하기 위한 대단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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