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인버스 ETF가 16일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금일 상장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KODEX 인버스 ETF'는 자본시장법 시행과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개정으로 ETF의 운용방법이 다원화된 이래 국내최초로 선보이는 인버스 ETF다.
이 ETF의 기초지수는 KOSPI200 선물지수(F-KOSPI200 지수)이며, ETF의 순자산가치가 F-KOSPI200 지수 일간변동률의 음의 1배수로 연동되도록 운용된다. 즉, KOSPI200 지수 선물의 일간 수익률과 정 반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기존에 KOSPI200 지수의 수익률을 매수만 할 수 있었던 반면, 이제 부터는 매도도 할 수 있게된 것이다.
물론 선물처럼 증거금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거의 없지만, 주식계좌로 자유롭게 소액으로도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지수가 많이 올랐다 싶을 때 선물로 매도헷지를 걸수도 있고, 인버스 ETF를 살 수도 있으며 일부 차익거래도 가능하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금일 거래규모는 35억원이며, 기관(증권)이 대략 19억원을 매도하고, 개인투자자들이 1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매도헤지를 비롯해 차익거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별로 수익률을 맞춰주는 개념이라서 누적으로 보면 지수수익률과 약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