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바이오기업 크라켄 인수

입력 2009-09-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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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의 최대주주 등은 15일 크라켄과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지배인으로 생명공학전문기업 (주)미토콘의 대표이사 김원철 박사가 선임됐다.

미토콘은 현재 CJ, LG생명과학을 비롯해 노바티스,글락소 등 해외 제약사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라켄은 미토콘의 대표이사 김원철 박사, 바이오투자전문가 前 넥서스투자 민봉식 회장 등이 참여한 회사다.

미토콘은 미토콘드리아를 연구해 각종 질병의 진단, 예방 및 치료에 이르는 방법을 찾고자 설립됐다. 지난 199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이홍규 교수팀은 미토콘드리아의 DNA 양이 줄어들면 당뇨병이 잘 생긴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를 발전시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경우 나타날 국민건강 증진에 미칠 중요성에 착안, 1998년 8월 미토콘을 설립하게 됐다.

미토콘 연구이사는 이홍규 서울대 의대 의학박사로, 동대 내분비내과 교수다. 대한미토콘드리아학회 회장, 아시아미토콘드리아의학회 회장, 세계당뇨병역학그룹 부회장이며 전 WHO 당뇨병분야 전문위원을 지낸,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김원철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KAIST에서 경영과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유리스에셋 대표를 지냈다.

현재 (주)미토콘은 자체 연구개발한 생체흡수율이 매우 높은 코엔자임Q10에 대해 CJ와 특허권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연구진이 개발한 생약추출물은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이 각각 당뇨병치료제와 지방간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대사증후군 치료제 마이오넥틴(Myonectin)을 개발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 글락소 등에 기술 이전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코어비트, 코어포올, 퓨비트 등과 같이 일경 역시 장외바이오기업의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경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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