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주도株와 내수株 모두 접근 유효

입력 2009-09-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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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의 강한 지수 견인에 이어 순환매 장세로 연결"

전일 코스피지수는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재차 1650선을 웃돌면서 마감됐다. 특히 내수주 강세와 함께 주춤했던 기존 주도주에서도 반등시도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원화강세를 이슈로 주춤했던 IT와 자동차가 반등을 보인 가운데,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내수 업종의 순환매가 지수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주도주들이 또 다시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순환매장세가 연출되면서 기존에 소외됐던 내수주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증시 전반적으로 추가상승 기대감이 더욱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과 함께 순환매 장세에 대비한 소외주들에 대한 접근을 동시에 권고하고 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16일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에 대한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으나 최대 수출 경쟁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엔화 강세가 더욱 뚜렷한 상황으로 여전히 수출시장은 엔고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도 원달러환율은 급격하기 보다는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험자산 선호와 미국의 출구전략 지연, 기축통화 위상 약화 등으로 달러가치 하락이 예상되고 내부적으로는 하반기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와 함께 경기회복 속도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수출주들의 환율메리트가 점차 약화될 소지에 대해서는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3분기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기존주도주의 보유전략 및 저가매수 관점은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하반기 내수회복 기대감과 금리, 환율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주의 관심 제고 병행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움직임은 전형적인 상승 추세 성격인 순환매 양상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볼 때, 지수가 상승하는 패턴은 크게 두 가지이다"며 "하나는 주도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

이며 지수를 견인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경기회복에 맞추어 업종별로 돌아가며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를 보이는 경우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는 주도주의 강한 지수 견인에 이어 순환매 장세로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전략은 여전히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은행, 보험, 건설, 유통 등의 내수

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확대시키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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