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산다' 그룹주펀드 수익률 두각

입력 2009-09-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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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투신 현대차그룹주펀드 125%·동양투신 삼성그룹주펀드 62% 등

하반기 이후 대형성장주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며 대부분의 그룹주펀드가 연초이후 50~6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향후 주력산업 업황 변화에 따라 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돼 업황에 대한 흐름을 잘 파악하고 상관성이 높은 펀드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15일 제로인에 따르면 각 구간별로 수익 상승률에 차이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초이후 모든 유형의 그룹주펀드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그룹주펀드 성과가 가장 우수했고, 삼성그룹, LG&GS, 5대그룹주펀드는 연초 이후 비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개별펀드로는 대신투신운용의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은 연초이후 125.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도 같은 기간 68.7%의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펀드도 연초이후 수익률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연초이후 6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삼성투신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도 61.8% 61.3%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의 5대그룹주펀드도 같은기간 50~60%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의 지수 급등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지수 수익률 보다는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및 시장주도가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관리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서 관련 대형 우량종목에 대한 주가 재평가와 함께 투자자들이 선진지수 편입 기업들을 선호하는 만큼 FTSE 편입, 비편입 종목간의 주가 차별화가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형주 중심의 그룹주펀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 펀드애널리스트는 "다만, 각 그룹주마다 주력 사업영역에 대해 차별성을 갖고 있으므로, 향후 관련 산업 및 업종의 성장이 각 그룹주펀드 성과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따라서 경기 사이클에 따른 업황의 변화가 그룹주펀드의 성과 변동의 주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업황에 대한 흐름을 잘 파악하고 상관성이 높은 그룹주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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