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일본 '실버위크 특수'를 잡아라

입력 2009-09-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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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롯데호텔· 대한항공과 연계 마케팅...현대백화점, 통역직원도

오는 19일부터 5일동안 이어지는 일본의 실버위크를 잡기 위한 백화점업계의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진다.

'실버위크'란 일본의 국경일인 경로의 날(9월21일)과 추분의 날(9월23일), 그리고 연휴 사이에 법적으로 보장된 샌드위치데이(9월22일)와 주말(9월19, 20일)이 포함된 5일간의 연휴를 말한다.

1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가 5일간 지속되는 일본 실버위크를 맞아 지난 5월 골드위크에 이어 일본인 관광객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관련 마케팅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호텔과 대한항공과 연계해 11월 30일까지 일본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을 가진 고객이 호텔(소공동)에서 숙박을 하고 백화점에서 10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귀국편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또한 일본내 롯데백화점을 알리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행박람회에 자사 안내 팜플렛을 제작,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 홈페이지에도 롯데백화점 본점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본점에서는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일본인 고객에게 도자기세트를 증정하고,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자개보석함을 증정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에서도 현재 일본 큐수 지역에 방송되고 있는 'FM 후쿠오카'에 신세계 센텀시티에 대한 안내 방송을 매주 토요일에 방송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 달말부터 신세계 센텀시티 QR코드를 운영한다. 'QR코드'란, 우리나라의 바코드와 같은 것으로,휴대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신세계 센텀시티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층별 매장 안내, 할인 행사 등을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외에도 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 조선호텔에 투숙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김이나 김치, 유자차 등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5~20% 할인되는 쿠폰을 넣은 쿠폰북을 증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오는 30일까지 일본어·영어·중국어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통역 직원들을 재배치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을 맞기에 한창이다.

특히, 추석선물 행사장에 일본인 관광객들의 구매수요가 많은 홍삼·송이버섯·재래식 구이김 등에 대해 일본어로 만든 추석선물 카탈로그와 상품 안내판을 비치하기로 했다. 구매시 전통보자기로 포장해줄 계획이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신종플루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가 여름 휴가철을 지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분과 추석과 같은 연휴를 맞아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를 위한 이벤트와 상품전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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