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거래된 아파트 실거래가 조사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가 올초와 대비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강남지역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강북지역도 재건축 기대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낮았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8월 공동주택 신고분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5만45건으로 7월보다 5000여건 이상 늘어났으며, 거래된 가격도 전달인 7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주택 거래 동향은 금융위기 발생 이후 최저점이던 연말과 비교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최저점이던 지난해 11월 주택거래건수는 687건에서 8월 주택거래량은 7479건으로 11배 가량 늘어났다.
집값 오름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눈 추세다. 8월 신고분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권은 개포주공1단지, 대치은마 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억원에 거래됐던 개초주공 1단지 전용면적 51㎡규모 4층 아파트의 경우 8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특히 최저점이던 지난해 연말 6억1500원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는 현재 10억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이밖에 잠실 주공단지나 가락 시영아파트의 경우 역시 최저점 대비 2억원 가량 상승세를 보여 강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 상게동 및 중계동 일대 주공 아파트돌도 강남발 집값 강세에 편승했다. 이들 1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보다 300만원 가량 실거래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