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남산, 여의도, 강남 등에서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서울형 친환경 전기버스를 개발해 2010년 봄부터 시내 버스노선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에 보급될 전기버스는 국토해양부에서 연구개발한 한국형 저상버스 차체를 기본 바탕으로 했다.
240kW(322마력)의 고성능 수냉식 전동모터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하게 되며 내리막에서는 제동·감속에너지를 회생시켜 재충전하는 등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채택하게 된다.
또 차체는 기존 철강제품이 아닌 최첨단 복합소재를 사용, 차량중량은 20% 감소한 반면 차체의 강성은 철강소재 보다 1.5배 이상 강화시킨 제품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전기버스의 상용 성능은 최고시속 100km, 1회 충전시 110km를 주행 하도록 하였으며, 기타 편의장치는 현재의 최신 시내버스나 관광버스와 동일하다.
뿐만 아니라 외부디자인은 땅콩(누에고치)모양으로 도시의 곡선을 접목했다.내년에 본격 보급에 앞서 올해 12월 말경 남산 순환도로 노선에서 시험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전반에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했다. 오는 2020년까지 모든 택시와 버스를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자동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버스는 질소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데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포함하더라도, 대당 연간 40톤 이상의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