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내수관련株 매기확산 여부 주목

입력 2009-09-15 08:0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향후 장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

지난 주 1600포인트 부근에서 유지되던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했던 지수가 전일 재차 물러서면서 향후 장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최근 주가 흐름은 이른바 시장을 주도해왔던 대형 IT 및 자동차주들에 대해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집중적인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종목의 상대적인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기업 자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하면 중기적인 시각에서 긍정적인 기대감을 완전히 버릴 시점은 아니지만 현시점에서 기존 주도주들의 가격 부담감은 월말께 드러나게 될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와도 무관하지 않다.

신한투자금융 박현명 연구원은 "결국 3분기 어닝스의 윤곽이 가시화되는 월말까지 IT와 자동차와 같은 기존 주도주들의 주가 흐름은 일정한 변동성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지난주 이후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철강ㆍ은행ㆍ유통 등 내수관련주들로의 매기확산 여부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박 연구원은 "개별 업종이나 종목들의 업황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할 때 시장 주도권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이 당장에 부각될 여지는 낮아 보인다"며 "하지만 뚜렷해지고 있는 국내 경기 회복세나 중국 경제의 불안수위 약화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 지속도 내수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고 차별화 장세 지속에 따라 확대된 주가 괴리도 역시 내수주들의 메리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부증권 강성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추가 유입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인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한다.

강 연구원은 "올해 20조 이상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연장될 가능성은 더 높다"고 전망한다.

또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12월 선물옵션만기일까지 프로그램 차익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조정시 매수관점을 계속 유지할 것"을 조언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