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5% "창업 경험 있다"

입력 2009-09-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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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3명이 학창시절 중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창업경험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고, 예술계열이나 이공계열 경상계열 전공자들 중 창업했던 경험자가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학생 536명을 대상으로 ‘창업경험과 관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5.3%(189명)이 창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경험자 비율은 남학생이 47.6%로 여학생(20.0%)보다 높았다.

전공계열별로는 예술계열과 이공계열 대학생들이 각 44.2%, 42.0%로 창업경험자 비율이 높았고, 경상계열(38.6%) 인문계열(27.2%) 전공자 중에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창업 특징은 소자본 동업 통한 인터넷쇼핑몰, 길거리창업

학기 중 창업은 ‘소자본’으로 여럿이 ‘동업’을 한 학생들이 많았고, 창업형태는 ‘온라인쇼핑몰’이나 ‘길거리창업’을 했었다는 응답이 높았다.

창업 경험자들의 자본규모를 조사한 결과, ‘500만원미만’(51.3%)이나 ‘500만~1000만원미만’(43.4%)으로 시작했다는 응답이 대부분으로 나타났고, ‘동업’을 했다는 응답자가 51.9%, 로 ‘단독창업’(48.1%)보다 높았다.

창업형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 좌판이나 노점상, 자판기, 차량이동판매 등의 ‘길거리 창업’을 했었다는 응답자가 30.2%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에는 기존 점포의 자투리 공간에 작은점포를 내는 ‘샵인샵 창업’을 했다는 응답이 16.4%, 특정 점포없이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을 하는 ‘무점포 창업’을 했다는 응답이 12.2%로 조사됐다.

창업아이템은 ‘의류/액세서리 판매’를 했다는 응답이 50.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식음료 판매’를 했다는 응답이 22.8%, 세탁대행이나 청소 대행 등 ‘서비스 대행’을 했다는 응답이 14.8% 순으로 많았다.

학창시절 창업을 하는 학생들은 일정기간을 정해 경험을 쌓기 위한 이유가 가장 컸다.

사업을 접게 된 이유(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창업하기 전 일정기간만 경험을 쌓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취업준비를 하기위해’(34.9%) ‘수익이 저조해’(32.3%) 그만 두었다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 ‘취업’ 대신 ‘창업’ NO!

예전에는 취업이 어려워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대학생들도 상당수 있었으나, 요즘 대학생 중 ‘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고려한다는 대학생들은 지극히 적었다.

‘졸업 후 취업 대신 창업을 할 생각이 있는가’조사한 결과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4%에 그쳤고, 82.6%가 ‘없다’고 답했다.

졸업후 창업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은 남학생 중 19.3%로 여학생(15.0%)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고, 전공계열에 따라서는 ‘예술계열’(18.6%) 전공자와 ‘인문계열’(18.4%) 전공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졸업 후 창업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93명을 대상으로 창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으고 ‘공기관 지원’을 받아 ‘2천만~2천5백만원’의 초기자본으로, ‘동업’해 ‘온라인 창업’을 할 계획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의 계획하는 초기자본규모로는 ‘2천만~2천5백만원’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1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백만~1000만원’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16.1%로 뒤이어 많았다.

사업자금 마련(복수응답)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스로 모은다’는 응답이 7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공기관의 창업지원금을 받는다’는 응답이 32.3%로 높았다. 반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은 26.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창업은 친구나 선후배와 ‘동업’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54.8%로 ‘단독창업’(45.2%)을 할 계획인 응답자보다 많았고, 창업형태는 ‘온라인 쇼핑몰’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55.9%로 절반이상에 달했다. 뒤이어 ‘오프라인 점포 창업’(25.8%) 이나 ‘샵인샵 창업’(20.4%)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창업아이템(복수응답)은 ‘의류ㆍ액세서리 판매’를 계획하는 응답자가 4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ㆍ웰빙제품 판매’(38.7%)와 ‘서비스대행’(22.6%) 관련 창업을 할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창업을 계획하는 대학생의 과반수이상은 창업 후 예상하는 월 수입규모로 ‘300만~400만원미만’(25.8%)이나 ‘200만~300만원미만’(26.9%) 이라고 답해, 큰 수익을 목표로 창업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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