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4만 명에 달하는 고압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서비스인 에너지포탈 서비스(PCCS, http://pccs.kepco.co.kr)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포털 서비스란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기사용량정보, 요금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용량 및 요금분석 툴을 제공, 검침일로부터 현재까지 전기사용패턴과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또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하고 부하이동시 요금절감액, 부하지속곡선 등 각종 통계자료도 확인할 수 있어 전력수요 관리 및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고객의 전기요금 절감과 한전의 원가절감이 모두 가능한 윈-윈 시스템"이라며 "고객측은 15분 단위의 다양한 전기사용 정보를 제공받아 사용량 절감·부하 이전 등 을 통하여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한전은 고객의 자발적인 수요관리를 유도함으로써 발전소 건설비용, 구입전력 가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내년 1월부터는 고압고객 뿐 아니라 원격검침이 완료된 저압고객 5만8000명을 대상으로 포털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는 전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 DR(Demand Response)시스템, 사이버지점 등을 통합한 ‘양방향 종합 고객포털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상용화는 현재 실험단계인 에너지포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스마트 그리드 수준으로 끌어올린 개가"라며 "스마트 그리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