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고철업체 KS 인증제 시행

입력 2009-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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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이 세계 최초로 철스크랩(고철) 업체에 대한 한국산업표준 표시인증(KS인증)을 시행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4일 철강원자재인 고철의 수급 안정화화 품질향상을 위해 철스크랩 업체에 대한 KS인증을 지난 10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철스크랩 업체에 대해 국가주도로 인증을 부여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이며 KS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사내표준화·품질경영·불만추적·작업환경 및 안전시설 관리 뿐 아니라 자재·공정·품질·제조설비·검사설비 등을 표준화된 시스템 하에서 관리해야 한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품질은 물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현재 자급도 75% 수준에 불과한 철스크랩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제강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표원은 인증제도에 대한 세부내용과 새롭게 개정된 고철 검수표준에 대해 한국철강협회 철스크랩 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3개 지역에서 제강사와 철스크랩사를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순회설명회에서는 제강사와 철스크랩사 간 합의를 거쳐 개정된 철스크랩 KS등급 표준에 대한 검수교육도 실시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철스크랩 KS 등급기준이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유통거래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표원측은 기대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협회 철스크랩위원회 사무국에서는 향후 이와 같은 제강사 공토의 거수원칙과 철스크랩 공급업체가 지켜야 할 규정을 수록한 철스크랩 메뉴얼도 제작해 관련 업계에 배포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KS인증제가 관련업계 육성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KS인증은 강제인증이 아닌 법정 임의인증 제도이므로 인증 여부에 의해 규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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