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소비경기 회복기에 동사 주력업종인 백화점 부문의 실적 증가만을 감안해도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5만2000원에서 3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국내 백화점의 동일점 기준 매출성장률이 할인점이나 타 오프라인 유통업태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경기 회복기로 접어든 올해 하반기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롯데백화점의 지위가 독보적이기(시장점유율 약 42%)때문에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남 연구원은 "마트부문의 동일점 매출성장률은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2%, 1.2%를 기록했는데 7월과 8월엔 각각 -5.0%, -1.1%로 소비경기 회복세에 비해 개선이 더디다"며 "이는 국내 마트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반기에 비해 슈퍼 신규출점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슈퍼의 출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지만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