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유통업체 서울 코엑스에 모인다

입력 2009-09-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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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대회기간 대대적 할인행사로 분위기 조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유통업체 큰 손들이 서울에 모이는 '유통올림픽'이 열린다. 유통업계는 이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한국소매업협의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3천5백여명의 유통업자가 모인 가운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 소매업자대회는 역내 유통업자간 긴밀한 공조협력과 최첨단 유통기술을 보여주는 대회로 격년으로 개최돼 '유통올림픽'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85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한 바 있어 서울에서는 24년만에 열린다.

'유통, 생활과 경제의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대한상의 외에도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민관이 협력해 한국유통산업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이번 대회를 내수진작의 기회로 삼기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체 유통점포들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위해 국내외 유통업계 거물들도 입국할 예정이다.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백화점 그룹인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의 무토 노부카즈 회장,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스즈키 코지 대표, 해외 180여개 자회사를 갖고 있는 대만 극동그룹의 더글러스 통쉬 회장, 중국 독점 카드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의 펑진 리우 부사장, 필리핀 새미 림 오토매틱 어플라이언스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조직위원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등 관련 업계 CEO들이 대부분 참석할 계획이다.

컨퍼런스, 비즈니스 전시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브랜드 전략 전문가인 벤처리퍼블릭 CEO 마틴 롤(덴마크)과 이배용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연사로 나서고 토론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대회에는 마케팅, 스토어 운영 등 전통적인 주제뿐 아니라 TV, 인터넷, 모바일 등과 연계된 유통의 미래상도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대회기간 동안 국내외 유통 바이어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효과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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