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국타이어가 3분기 사상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가동률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73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11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타이어는 지난 6월부터 국내, 중국, 헝가리공장 등 모든 공장이 100% 가동되는데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공장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50%에서 올 2분기 35%로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 자동차 내수 시장이 초강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 연구원은 "중국내 최대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는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를 지속적으로 누릴 전망"이라며 "최근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지금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타이어업체들은 자국 통화 강세로, 금호타이어는 6~8월 장기간의 파업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이에 한국타이어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유례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