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닷새째 오르며 연중최고치

입력 2009-09-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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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된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전망 상향 조정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닷새째 상승해 다우산업평균이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0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84%(80.26p) 오른 9627.48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15%(23.63p) 상승한 2084.0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4%(10.77p) 오른 1044.1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5.82로 1.78%(5.69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최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장 초반만 해도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로 전환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고 석유 수요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일부 주요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5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보다 2만6000건 줄어든 규모로 7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숫자였으며, 시장에서 예측한 전망치 56만건을 하회한 수준이다.

농산물 종자업체인 몬산토가 내년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실적 전망치를 낮췄지만, 프록터앤갬블(P&G)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전망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P&G는 가격 인하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해 4.24% 올랐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스는 JP모간이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이면서 각각 17.83%, 12.29% 급등했다. 월트디즈니와 타임워너, CBS 등도 골드만삭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의 상향 효과로 상승했다.

저명한 은행업종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에 대해 '매수'를 추천해 주가가 2.7% 오르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여타 금융주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나흘째 올랐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84센트 오른 배럴당 72.1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서노코, 셰브론, 발레로 등 에너지주도 1~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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