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금융업 '매수'·운수장비 '매도'

입력 2009-09-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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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LG화학 '사고'...현대차 · 한국전력 '팔고'

네마녀의 심술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막지 못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수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4일 이 후 최대규모다.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17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840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회복 시사 발언 그리고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오늘의 매수세를 봤을 때는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옵션 만기일의 변동성을 감안해 내일 정도 되면 확실한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발표들이 나올 것"이라며 "IT, 자동차 업종이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역시 실적전망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고 IT, 자동자 업종 내 부품, 소재주들의 실적도 후행해서 좋아지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하지만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어느정도 순환매도 나오는 흐름이기 때문에 지수 견인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을 중심으로 화학,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부품,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금속, 반도체, 유통 등을 사들였고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화학, 제약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361억원)를 중심으로 LG화학(348억원), LG전자(341억원), LG(279억원), 대한항공(23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733억원), 한국전력(250억원), 삼성중공업(195억원), 삼성SDI(126억원), 엔씨소프트(9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이티아이(45억원), 메가스터디(29억원), 덕산하이메탈(16억원), 태광(8억원), 하나투어(7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글로웍스(17억원), 휴맥스(11억원), 성우하이텍(8억원), 동국S&C(8억원), 서울반도체(7억원)를 팔아치웠다.

▲2009년 9월10일 외국인 순매수·순매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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