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신종플루 방역용 마스크 식약청 인증 획득

입력 2009-09-10 15:42

고종민 기자 kj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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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은 자사가 생산하는 방역용 마스크가 식품의약안전청이 인증한 KF94 등급 인증을 받아 신종플루 방역용 마스크 제조 및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KF94 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마련한 신종플루 방역용 마스크 규격으로 염화나트륨(NaCl)과 액상형태인 파라핀오일 입자에 대한 분진포집효율(사람이 공기를 들이쉴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94% 이상이어야 통과할 수 있는 마스크 성능 규격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인플루엔자 방역용 마스크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증하는 N95 등급 마스크나 유럽 표준인증을 받은 FFP2 등급의 방역용 마스크를 권장하고 있으나, 염화나트륨 입자에 대한 분진포집효율 시험만으로 기준을 정한 N95 등급의 마스크의 경우 일반적으로 액체를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식약청이 마련한 KF94 등급은 침이나 분비물 등의 액체도 차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해, 현재 방역용으로 쓰이는 마스크보다 신종플루 예방효과가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청에서 인증을 받은 업체만이 신종플루 방역용 마스크로 제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헤파급 마스크 원단 판매뿐만 아니라 신종플루 방역용 마스크 완제품도 직접 생산해, 전세계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