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투협, 상해서 '한국자본시장설명회' 개최

입력 2009-09-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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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일 동경에 이어 중국 상해에서 중국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한국자본시장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의 장기투자자금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신정승 주중대사 김정기 총영사 등이 연설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중국 QD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등 한국투자와 관련된 110여개 기관 중국 금융기관에서 약 350여명의 중국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해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 등 증권업계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황건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경제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고도화에 많은 진전을 이뤘고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특히 증시는 이번달 FTSE 선진국지수 편입 등 선진시장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만큼 투자 기회와 때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신정승 주중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정부의 신속한 정책과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 자본시장간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한국자본시장설명회가 자본시장교류의 가시적인 성과물을 낳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연설했다.

현재 한중간 상호 자본시장 투자는 미흡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6월 중국 QDII(적격내국인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고 국내 금융기관 역시 신규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자격을 획득하는 등 양국 자본시장간 투자기반의 틀은 마련했다.

현재 QDII 자격보유기관 77개중 한국투자가 가능한 개방형펀드 론칭 기관은 11사(기금 10, 증권 1사)로 이중 3개사가 한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관련 전체 투자금액은 2억 달러로 미미한 규모다.

지난해 10월 북경에서 한국자본시장설명회를 공동 개최한 바 있는 금융위와 금투협은 이번 상해 설명회를 통해 중국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시장에 대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 중국투자자금의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황건호 회장과 한국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띵구어롱 신은만국증권 회장, 왕쯔웨이 광발증권 회장, 티엔런찬 하이푸통기금 총재, 위먀오껀 화안증권 총재 등 중국 업계 CEO들과 한중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행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행사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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