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 기준금리 동결 모두발언

입력 2009-09-10 12:13수정 2009-09-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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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10일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9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 국내 경기가 세계경제 상황 호전 등으로 내수 및 수출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졌으나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부동산 각겨은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30분 정도 일찍 발표됐다.

이는 금통위 위원들이 그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이성태 총재 모두발언>

정책결정 배경이 된 국내 경기상황이 대체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6월~7월 실물경제 지표 다소 증가ㆍ감소 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일시적인 소비증가가 포함돼 있다. 해석하는데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개선추세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7~8월 선박수출 등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이밖에 각종 경기지표 매월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물가상승률은 금년 초반에 작년도 물가에 영향을 준 원유가격 반영돼 급속히 낮아졌다.

7월 1.6% 내려갔지만(소비자상승률) 8월 2.6% 올라갔고 원유 환율 안정, 작년 같은기간 일회적인 변동요소도 거의 해소됐다.

앞으로 물가는 2%~3% 사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쪽은 단기 상승, 장기는 하락폭. 주가는 견실하게 올라가고 있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나 가계 자동차 등 나타내는 지표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만, 한 가지 금통위의 관심사는 주택담보대출이 감독당국의 억제노력이 있었지만, 최근까지 상당히 큰 규모의 증가 지속되고 있어 몇개월 동안 지속되는 상승과 맞물려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경제는 세계경제 전체가 2.4분기 이후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상반기 정부의 재정 쪽에서 큰 경기부양시책들이 시행이 됐지만, 하반기 줄어들고 있다.

대신 2.4분기 민간부분에서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 보여져. 하반기 재정정책 효과는 줄어들지만 민간에서 나아지면서 하반기에도 플라스 성장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2.4분기 예상외로 높은 성장이 있어서 여기서 더 성장하는 것은 쉬운일 아니다. 이런 의미로 볼때 하반기 성장 이어질 것.

통화정책 많이 작용하는 결과라서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 아직 부족해. 올해 하반기 이후 완만한 성장 있지만 불확실성 아직 남아있다.

물가 올 하반기 이후 매달 나오는 물가 지표는 조금씩 올라갈 가능성 있어. 원유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흘러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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