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종신보험↓·연금보험↑

입력 2009-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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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참조위험률 개정 생보업계에 통보

오는 10월부터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낮아지고 연금보험의 보험료는 오를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보험개발원이 새롭게 산출한 참조위험률(제6회 경험생명표 포함)에 대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보험료에 반영하도록 모든 생명보험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조위험률은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적용하는 것으로 사망을 보장하는 제6회 경험생명표의 위험률 수준이 제5회보다 하락함에 따라 보험료 인하효과가 큰 보장성 보험부터 단계적 적용하게 된다. 다만 매년 산출하는 손해보험사의 경우 올해 10월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별 신규로 개발하는 보험상품은 10월부터 적용하되 기존 판매중인 상품에 대해서는 ▲보장성 ▲저축성(생사혼합보험) ▲연금보험 순으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종신보험·정기보험 등 사망을 주로 보장하는 상품의 보험료는 5.4%~10.9% 하락하는 반면 입원·수술 등 생존을 보장하는 상품(암보험 등 질병보험)과 연금보험의 보험료는 6.4%~11.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의 경우 현행 2만200원이던 보험료는 10월 이후 1만9100원으로 낮아지며 연금보험은 59만7100원에서 63만5100원으로 오르게 된다.(가입금액 1000만원, 남자 40세, 종신 및 80세 만기, 20년납, 월납 기준)

또한 금감원은 보험회사별로 자기 회사의 실정에 맞는 보험료를 산출하게 하고, 보험회사간 보험료 차별화를 위해 과거 보험개발원이 일괄 부가하던 안전할증을 개별 보험회사가 자사의 과거 경험통계 및 영업방침에 맞춰 부가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의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요율에 최근 사망률 등의 통계를 반영함에 따라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하락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보험사별로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생·손보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상품을 비교, 선택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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