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전 우리금융회장)에 대해 과거 파생상품 투자 손실 책임을 묻고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확정했지만 주가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우리금융은 10일 오전 10시41분 현재 2.26% 상승한 1만5850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위는 우리은행의 일부 영업정지 안건도 심의했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으로 신인도 하락과 영업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기관경고' 조치만을 의결했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손실 부문은 이미 실적에 반영이 된 상황이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던 내용이라 그 파급 효과도 적고, 징계 역시 우려(영업정지)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큰 피해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타 은행에 비해서 실적 개선 속도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다”며 “무엇보다 대손충당금의 규모가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