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경기회복 기대에 나흘째 상승

입력 2009-09-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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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모으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가 재차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져 미국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도왔다.

또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가 이날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밝혀 통화정책이 바로 바뀌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다우산업평균은 9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53%(49.88p) 오른 9547.2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11%(22.62p) 상승한 2060.3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78%(7.98p) 오른 1033.3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0.13으로 1.08%(3.41p)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미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투자자들에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은 심어주지 못했지만 미국 경제의 침체가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투심을 자극해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FRB는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7~8월 경제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통해 11개 지역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거나 안정상태인 것으로 평가했으며, 세인트루이스 지역 한 곳만 경기위축의 정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부동산 시장이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도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소매판매가 정체 상태고 노동시장은 취약해 최악의 침체국면은 끝난 듯 하지만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재차 연중 최저치를 기록, 미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져 캐터필러와 같은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보잉이 내년부터 글로벌 화물 수송량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해 2.08% 올랐고, GE(제너럴일렉트릭)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마녀서 2% 넘게 상승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JP모간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모건스탠리가 상승했고,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높인 마스타카드와 캐피털원파이낸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1센트(0.3%) 오른 배럴당 71.3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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