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수원 재개발 수주 경쟁 본격화

입력 2009-09-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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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권 20곳 재개발 추진...주견 건설사들도 틈새시장 공략

최근 도심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분양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에서 무더기로 재개발 사업이 추진중이어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구 100만명 수원시의 도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분양성이 어느 정도 담보되는 데다 광교신도시 개발, 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각종 호재가 이 일대에 집중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역의 옛 도심권 재정비지역 가운데 20곳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세류동 113-6구역이 처음으로 정비구역 지정고시와 함께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조원동 111-4구역, 화서동 115-1구역, 고등동 115-3구역 세류동 113-5구역, 조원동 111-2구역, 오목천동 113-12구역, 고색동 113-8구역, 고색동 113-10구역, 매교동 115-6구역, 지동 115-11구역 등에서 정비구역 지정 고시와 사업설명회가 이어졌다.

수원시 재개발 수주 경쟁은 지난 8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고등동 115-3구역 조합 총회에서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두산건설, 한화건설과 경합 끝에 시공권을 따냈다. 총사업비는 1820억원 규모로 이곳에는 총 1009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6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고색동 113-8구역이 조합설립 총회를 마치고 설립 인가를 신청하는 등 곳곳에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처럼 수원시의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자 업계 역시 수원지역에 영업인력을 보강하고 사업성 검토에 착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수원지역 도심 재개발사업은 구역별 사업 규모가 크고 수요층이 두터워 예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며 "향후 활발한 수주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서울 정비사업 수주에서 대형 건설사들에게 눌려 힘을 못쓰고 있는 중견건설사들도 수원 지역 재개발 만큼은 뺏길 수 없다는 각오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수원은 상대적으로 지역기반을 갖춘 건설사를 뚜렷이 찾아보기 힘든 만큼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며 "사업 규모가 작고 브랜드 관리상 대형 건설사들이 뛰어들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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