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NGO와 온실가스 감축 줄다리기

입력 2009-09-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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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배출량의 8% 이상 증가할 것" VS "20% 이상 감축 필요"

2020년 온실가스 목표치를 두고 산업계와 NGO간 의견이 맞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은 9일 대한상의회관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산업계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박태진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국내기업 65.6%는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BAU)의 21% 감축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며 "2005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8% 증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국제적인 흐름이지만, 우리 기업의 현실에 맞게 감축방식과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황 본부장은 감축방식에 대해 규제보다 인센티브제도 등 각 부문별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병욱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은 "BAU 대비 감축은 개발도상국에만 적용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식으로는 녹색강국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국가예산을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2005년 대비 20% 정도의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섭 지속가능소비생산연구원 대표는 "국가감축목표의 설정과 달성 모두는 기업과 소비자의 호혜적인 역할분담과 상호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부문의 감축 노력은 교육과 홍보 등 장기적이고 간접적인 정책 수단이 필요한 만큼 국가와 소비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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