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LG화학 '사고'...현대차 · 현대모비스'팔고'
외국인투자자들이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6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7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3356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에도 불구하고 0.74% 하락한 1607.77로 마감했다.
내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시점에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부담이 투자자들의 관망세 심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증권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만기일 이후 다시금 현물에 대한 매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운수창고, 화학, 통신업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건설업, 전기전자, 증권 등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부품,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기계장비, 반도체 등을 사들였고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화학, 제조, IT소프트웨어, 유통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403억원)를 중심으로 LG화학(176억원), 삼성엔지니어링(175억원), 현대중공업(164억원), LG(15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433억원), 현대모비스(188억원), LG디스플레이(160억원), LG전자(146억원), 삼성증권(10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트라스BX(53억원), 에스에프에이(17억원), 메가스터디(14억원), 글로웍스(13억원), 서울반도체(13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휴맥스(11억원), 엘앤피아너스(9억원), 크레듀(8억원), 셀트리온(5억원), 팅크웨어(4억원)를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