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시장 여전히 '안개속'

입력 2009-09-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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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내수와 수출 각각 9.4%와 5.9% 감소

건설기계 판매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7월 국내 건설기계 제작업체의 완성품 생산은 3894대로 전월과 비교해 4.5%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1805대로 전월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이는 기술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계 내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굴삭기 국내 판매는 778대로 지난달에 비해 6.2% 감소했다.

수출도 2025대로 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기계 수출은 5월 이후 3개월 연속 2000대선을 유지하며 감소세가 진정된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요 시장의 극심한 부진의 여파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주력 수출시장 중 중국을 제외한 유럽, 북미 지역의 감소폭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올 7월 중국 현지 굴삭기 판매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1661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물량의 82%를 차지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굴삭기의 경우 경기부양책을 비롯한 대내외 호전적 요소로 타 품목에 비교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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