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결제수요+숏커버..1220원대 후반 낙폭 줄여

입력 2009-09-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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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개장전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은 역외 선물환율에 한 달여 만에 1220원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오후들어 저가 매수성 결제 수요와 은행권 숏커버에 낙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9일 오후 2시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5.20원 내린 12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도 국내증시가 기관의 차익 실현성 매물 출회로 조정 국면을 지속중임에도 불구, 환율은 이날 역외 선물환율 하락 및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환율에 꾸준히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역외 참가자들은 초반 달러화 매도에 나서는 등 원ㆍ달러 환율의 닷새째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달러화 약세 기조를 반영, 환율이 1220원대 초반까지 몸을 낮추자 이 구간에서 수입 업체들의 저가 결제 수요가 관측됐고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감 역시 살아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점심 무렵부터 낙폭을 줄이기 시작한 환율은 이날 장중 저점을 확인한 은행권이 재차 달러 환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122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다소 높인 모습이다.

다만,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나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및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세 지속 영향으로 환율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각 현재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E-미니 나스닥100지수 선물 역시 전날보다 7.25포인트 하락한 1648.00을 기록하며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역내외 모두 현 1220원대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팽배한 상황"이라면서 "장 마감전까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저가 매수세 및 수입결제 수요 유입 등으로 추가 하락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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