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가 중 9위 수준...차량 1대당 보험료 35% 늘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시장은 2배 정도 성장하면서 OECD국가 중 9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차량 1대당 보험료는 10년 동안 35%만 증가해 주요 선진국의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개발원이 지난 10년간(FY1999~FY2008) 자동차보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시장은 10년 동안 2배 성장해 OECD국가 중 9번째 시장규모를 보였지만 차량 1대당 보험료는 10년전에 비해 약 35% 증가한 65만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규모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7.9%씩 성장해 FY08에는 FY99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자동차 등록대수가 1138만대에서 1689만대로 연평균 4.5% 증가한데다 보험가입율과 물적담보 가입금액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보험료 중 물적담보(대물/차량)가 연평균 17.8%씩 성장(FY08 5조원)해 연평균 2.4% 성장에 그친 인적담보(대인/자손)의 수입보험료 규모(FY08 4조9000억원)를 추월해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규모는 10조4000억원으로 OECD국가 중 9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차량 1대당 보험료는 65만1000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3.4%씩 증가해 10년 전에 비하면 1.3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보험료가 10~15% 저렴한 온라인상품 판매와 요율세분화를 통한 맞춤형상품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온라인상품의 경우 FY2008년 기준으로 수입보험료가 1조9000억원을 기록, 출시 이후 연평균 61.8%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사고율은 대물 및 차량사고가 50% 이상 증가한 반면 자손사고는 14.3% 감소했다. 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일정 주기별로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상승국면에 다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