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월차수당과 시간외근무수당 다시 지급..."계열사 CEO 판단할 일"
삼성이 계열사별로 비상경영체제의 터널을 빠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그룹의) 지침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계열사 CEO들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해 비상경영체제의 전환이 계열사별로 이뤄지는 것에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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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계열사들의 맏형격인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비상경영이라는 것이 이를 통해 비용 등이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 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위식과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계열사별로 비상경영체제가 주는 긴장의 효과와 그 반대의 효과를 비교해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해서 바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그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비상경영체제 해제를 선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삼성사장단 협의회에서는 연세대 경제학부 신화순 교수를 초청해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