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 항공 산업 성장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의 지리적 장점으로 태평양 노선(아시아-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중국이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태평양 노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1위인 국제 화물 부문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을 거점으로 구주노선 서비스를 강화할 경우 태평양 노선과 더불어 구주노선 경쟁력도 향상되며, 나보이 공항이 정상화될 경우 아시아 시장내 화물 운송부분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인천공항 8월 여객수송이 291.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여객 수요가 3분기부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화물 수요는 4분기부터 낮은 재고 수준과 기저효과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며, 유가 및 환율 안정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