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합권 증시+ 개입 경계감..1230원대 초반 강보합

입력 2009-09-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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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단기 속락에 따른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오후들어 하락 폭을 줄인 모습이다.

8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0원 내린 1232.40원에 거래중이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환율은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기조 영향에 힘입은 국내증시 반등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했지만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반영하며 유로화 대비 약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 스탠스를 유지한 점도 환율 하락에 보탬이 됐다.

수급상으로도 그동안 역외 달러화 매도, 은행권 손절 매도 등 시장내 달러화 과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이 이날도 달러화 약세 기조를 틈다 지속되면서 환율은 1230원대 레벨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점심 무렵부터 국내증시의 상승 폭이 축소되고 중국증시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ㆍ달러 환율은 낙폭을 줄인 상황이다.

환율이 레벨을 낮출수록 저가 매수를 위해 대기중인 결제 수요가 점차 고개를 드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화 매도세 역시 다소 주춤해졌다.

이 시각 현재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8.5포인트 상승한 1644.25를 기록하며 이날 뉴욕증시 추가 반등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외환시장은 이에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국내외 증시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달러화 매도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며 "환율도 이에 강보합권에 머물며 1230원대 초반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장 마감전까지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하락 반전하지 않는 이상 환율의 1230원대 초반 지지력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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