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 기업' 전문 봉사단 출범

입력 2009-09-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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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및 유관 NGO 경영지원 목적

SK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봉사단을 발족한다. SK그룹은 8일 사회적 기업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K 프로보노'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춘 SK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봉사단이다. 국내 대기업이 이런 전문 봉사단을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이 봉사단에는 해외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6명, 미국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2명, 국내 변호사 2명, 회계사 1명 등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SK 구성원 195명이 참가하겠다고 신청했다.

봉사단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이나 비정부기구(NGO)에 법률자문, 세무상담, 판매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이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SK의 온라인·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SK그룹은 보다 효율적인 경영 컨설팅 서비스 운영을 위해 현재 프로보노 자원봉사 활동의 수요 파악과 모니터링 등을 돕는 사회적 기업 지원네트워크와 파트너쉽을 맺고, 이를 통해 컨설팅이 필요한 기관이나 단체, 봉사자들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법률, 재무, 마케팅, 정보기술(IT) 분야의 컨설팅은 물론 요리, 소믈리에, 사진촬영 등 특화된 전문분야에서도 사회적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는 신청자가 5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이날 SK텔레콤 T타워에서 전문 자원봉사단 ‘SK프로보노’ 발대식을 갖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사회적 기업 지원네트워크(SESNET)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SK 프로보노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이 봉사단이 기업 사회책임경영의 역할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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