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한우 가격 연중 최고치 행진

입력 2009-09-08 08:34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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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생산이력제 시행으로 공급 물량 딸려

한우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우 가격의 상승세가 내달 초 추석명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 등심(1등급) 100g의 가격은 1만900원으로 연초대비 10.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한우 등심(1등급 기준) 가격은 올해 1분기에는 9900원을 유지하다가 4월에는 9800원으로 낮아졌지만, 8월 들어 가격반등세를 기록하면서 9월에는 연중최고치인 1만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한우 안심(1등급)도 100g에 7180원으로, 연초 및 전년동월대비 11.3%가 올랐다.

명절 때 많이 팔리는 한우 국거리도 롯데마트에서 9월 현재 100g에 3380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23%나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우 고깃값이 오르는 데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쇠고기 생산이력제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생산이력제를 통해 한우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한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며 "수입산 쇠고기를 팔던 일반 정육점들이 원산지표시제도 시행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자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대체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앞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