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미국 및 아시아 주요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7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2%(0.33p) 내린 1608.5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단숨에 161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619.98까지 오르면서 161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강보합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기관의 순매물과 함께 이번주 목요일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203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89억원, 25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571억원, 907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247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은행과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2~3% 떨어지고 건설업, 금융업, 철강금속, 증권, 유통업, 비금속광물, 보험, 종이목재가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화학과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가 1~2% 반등하고 제조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음식료업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KB금융과 한국전력, SK텔레콤, 우리금융이 2% 떨어졌고 POSCO,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도 1% 내외로 하락했다.
LG화학이 8% 이상 폭등하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3~4%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LG, 하이닉스가 2% 내외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임금협상 타결에 생산을 재개한 금호타이어와 함께 신종플루 예방 제품을 출시한 노루페인트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화학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9% 가까이 폭등했다.
상한가 9개를 더한 3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