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TV용 RF 및 디지털 베이스밴드 시스템온칩(SoC) 전문 업체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업계 최초로 DMB 2.0을 지원하는 RF, 베이스밴드 및 CAS(수신제한 시스템)기능을 통합한 SoC(제품명: T3720)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DMB 2.0은 이동 중에 모바일 TV 방송을 보면서 화면 하단의 별도 영역을 통해 데이터 및 방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데이터방송 서비스로 지난해 8월부터 6개 지상파 DMB 사업자와 SK텔레콤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계획하여 DMB 2.0 서비스의 올해 10월 상용화를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최근 서비스 기획 및 시스템 구축 등을 마무리했지만, 관련 칩셋 및 단말기 출시가 늦어지면서 본 방송 서비스의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SK텔레콤과 협력하여 DMB 2.0을 지원 하는 통합 SoC를 업계 최초로 출시, 단말기를 통해 새로운 방송 서비스의 제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이번 SoC는 초소형 칩사이즈(4mm x 4mm)로 수신한 신호의 잡음을 제거하는 RF와 이를 디지털 해독하는 베이스밴드 및 CAS(수신제한 시스템)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원칩화 함으로써, 단말기 소형화와 개발 기간 단축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에 양산 공급 중인 SoC(제품명: T3700)와 완벽한 하드웨어 호환성을 제공하여 휴대폰 제조사가 사업자별로 단말기를 개발 할 때, 동일한 휴대폰 PCB를 공유 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따라서 휴대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일 플랫폼화가 가능하여 원가 절감 및 개발 기간 단축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박창일 대표는 “이번 DMB 2.0 통합 SoC 출시를 통해 이미 지상파 DMB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경쟁력 및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방송 표준 및 방송, 통신 융합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칩셋에 집중 투자하여 모바일 TV 시장의 국가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이번 T3720은 휴대폰 제조사에 샘플 공급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양산, DMB2.0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말에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