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과장·부장' 없애고 '선임·책임·수석제' 적용
삼성화재가 그동안 사용하던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직무별 인사체제를 도입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9월 1일부터 기존 대리부터 부장에 이르는 4~5단계의 수직형 직급체계 대신 선임·책임·수석의 3단계 체계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사원·대리~과장은 선임으로, 과장~차장은 책임, 차장~파트장·사업부장은 수석으로 불리게 된다. 선임은 실무업무를, 책임은 중간관리업무를, 수석은 총괄관리업무를 각각 맡는다.
연차별로 보면 선임의 경우 대략 입사 3년차부터 8년차까지, 책임은 9년차부터 17년차까지, 수석은 18년차이상 임원 전까지며 1~2년차 사원은 기존처럼 사원으로, 상무·전무 등 임원의 경우에도 기존 직급이 그대로 쓰이게 된다.
다만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부서는 새로운 직급 제도에서 제외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달부터 시행하게 된 제도"라며 "앞으로 입사연차나 서열보다 직무가 무엇이냐가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