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 바람직

입력 2009-09-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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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중에서 선별적인 대안 찾기"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하면서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IT나 자동차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시장이 견고한 것은 사실이다.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중국과 지난 주초 급락했던 미국증시와는 달리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가격 차이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주춤한 가운데 주도주들보다는 조선과 철강, 유통, 일부 금융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7일 "최근 외국인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그 동안 시장수익률을 월등하게 초과한 IT, 자동차 업종대표주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철강, 유통, 일부 금융주 쪽으로 매수세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교적 양호한 순환매 양상이 전개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는 수익률관리 차원의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진통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빠른 순환매를 감안한 대응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기존 주도주는 여전히 저가매수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또 "이번 주 국내증시는 1600선을 중심으로 한 기간조정 양상이 좀더 이어질 것이다"며 "동시만기와 금통위 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탄력적인 지수상승 기대는 무리지만 그 결과가 펀더멘털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수급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매수유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슬림화가 필요하다"며 "지수보다는 업종별 순환매를 노린 단기대응과 함께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기존 주도주는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매수주체의 약화,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 확장요인은 수급상 변화의 조짐을 시사하고 있다"며 "우선 외국인, 기관이 지난 한주간 모두 4500억원 이상 매도하면서 수급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연구원은 "그 동안 주요 매수주체였던 외국인이 시장 전체에서는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중형주에 대해서는 매수강도를 강화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의 회복세에 초점을 맞춰 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간 수익률 측면에서도 수익률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5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업종이나 종목군 등의 선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5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면서 중단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형성, 단기 상승추세가 강화하는 업종 중 가격메리트가 유효한 업종으로는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유통, 의약품, 음식료, 서비스 업종 등이 있다"며 " 이번주에는 가격메리트와 단기 상승추세가 유효한 업종과 중소형주 중에서 선별적인 대안찾기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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