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수출 106억 달러…석달 연속 100억달러 돌파

입력 2009-09-06 11:4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전년비 7.6% 감소…월별 수출액은 8개월만에 감소

▲ITㆍ全산업 무역수지
지식경제부는 지난 8월 IT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6% 감소한 106억 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IT수출은 지난해 8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에 65억1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

이후 IT 수출이 올 1월 69억2000만 달러, 2월 76억8000만 달러, 3월 87억8000만 달러, 4월 94억5000만 달러, 5월 96억5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101억6000만 달러, 7월엔 1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석달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수출가소율이 38.7%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처음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며 "또한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IT수출은 3개월 여속 100억 달러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별 수출액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IT산업 주요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은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휴대폰은 글로벌 시장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패널은 각국의 수요 진작정책과 맞물린 TV 등 전방 세트제품 시장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 증가한 25억5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속 수출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TV용 풀 HD 42인치 LCD가격이 350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전방산업인 PC시장이 넷북(저가 저사양 노트북)을 중심으로 성장해 D램 수요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해외 경쟁업체의 반도체 생산량 감소로 28억8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7.2% 감소했다. 다만 해외 경쟁업체의 반도체 생산량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크게 완화됐다.

휴대폰은 글로벌 시장축소와 휴가철 재고 조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해 22억8000만 달러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17.9%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이 패널 수출 증가와 반도체, 휴대폰 수출 감소율 완화에 힘입어 46억8000만 달러(3.8%) 수출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이 13억 달러(-9.2%), 일본 6억 달러(-1.8%)로 한자릿 수 감소하고, 유럽연합(EU)이 13억1000만 달러(-24.7%), 중남미가 6억4000만 달러(-28.3%) 등 두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 35억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5억6000만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9% 감소한 5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월 IT산업 무역수지는51억2000만 달러로 계속저긴 증가세를 유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IT수출은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회복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패널은 가격 안정화와 TV 등 세트 제품의 수요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는 윈도우 7 출시, DDR3 D램의 채용 비중 확대로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