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GM대우는 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운영자금 4911억여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주는 모두 보통주이며 발행가액은 3019원으로, 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이사회가 결의한 것은 신차 개발비 등을 포함한 장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GM대우의 주주 지분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계열사들이 72.03%, 산업은행이 27.97%로 구성됐다.
현재 GM대우는 산업은행과 신차 개발비 등 자금지원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