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조정신청 기각 후 상생 합의... 타 지역 확산 기대
광주광역시의 중소유통상인과 롯데쇼핑이 향후 지속적 협의를 통해 상생안을 도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상인들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다른 지역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슈퍼마켓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중소유통상인들과 롯데쇼핑은 이 날 광주광역시청에서 만나 대ㆍ중소유통업체 상생과 관련해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한 상생안을 도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광주시청 관계자의 중재 하에 이날 상생을 위한 대화에 나선 양측 대표들은 롯데마트에서의 담배, 관급봉투 판매 제한과 향후 구성될 상생협의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는 등 본격적 상생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아울러 9월 중 대형유통업체 측과 중소상인 측이 참여해 구성될 상생협의회에서는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슈퍼조합은 "양측의 상생 합의는 그동안 상인 측이 주장해온 영업시간 및 품목 제한에 대해 양보가 없던 대기업이 최초로 한 발 물러난 상황"이라며 "행후 전국에서도 광주사례처럼 상생을 위한 대화가 본격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완지구에 입점할 예정인 롯데마트는 지난 달 27일 전국 최초로 중소상인단체가 신청한 사업조정이 기각돼 업계의 관심이 일시에 모아졌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