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1600선 등락 예상

입력 2009-09-06 10:04수정 2009-09-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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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변동성 확대에 주의...관망으로 대응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코스피지수는 16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주 초반에는 중국증시 급락과 수급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1600선 아래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이후 주 후반에는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면서 다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데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이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 두 요인이 결합하면서 증폭 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높일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현 증시 상황에서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이외에 새로운 매수 주체 부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 또한 IT와 자동차의 시장 주도권을 넘겨받을 만한 대안 업종 역시 마땅치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 기조 변화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일러 보인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였는데, 투자기간을 2주로만 봐도 여전히 매수세는 유효한 모습"이라며 "지난주 외국인이 전기전자나 장비업종을 일부 매도했다고 해서 외국인의 매수 스탠스가 변했다고 진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로 예정된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는 점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당분간은 외국인 매매와 핵심주의 움직임을 관망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은 장중 증시 변동성은 크면서 종가기준으로는 횡보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이벤트가 없이 테마나 미니종목 장세 형태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투자의견 등의 하향 분위기와 관련해 목표주가 대비 룸이 넉넉한 실적 호전주 등으로 타겟을 더욱 압축해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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