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ㆍ자원협력 분야 포함...3차엔 서비스ㆍ투자분야도 논의
우리나라와 호주 양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동안 호주측과 2차 협상을 진행하고 상품의 관세인하 및 철폐 문제를 본격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상 전에 교환한 상품 양허안의 세부 내용과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협상을 통해 양허안 내용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의 주요 관심사항인 농업 및 자원협력 분야를 협정문의 정식 챕터로 포함하기로 하고, 세부내용은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서비스 및 투자 분야는 제3차 협상 전에 양국의 시장개방 계획(유보안)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오는 11월 30일부터 닷새동안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제3차 협상부터는 상품분야와 함께 서비스·투자 분야의 시장개방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무역규범 및 분쟁해결 분야 등 상당 분야에서 양측의 제안을 담은 통합협정문을 토대로 협정문 합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에서는 외교통상부 이태호 FTA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관계관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호주측에서는 잰 애덤스(Jan Adams) 외교통상부 한-호주 FTA 협상대표를 수석대표로 해 관계부처 관계관 40여 명이 참석했다.